사회

호주 10대까지 빠져드는 ‘포키스 인플루언서’의 위험한 확산

오즈코리아 0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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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0대 청소년들까지 소셜미디어의 ‘포키스(슬롯머신)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노출되며 수만 달러를 잃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도박 중독으로 20대와 가족을 잃을 뻔했던 마크 켐프스터는, 금연 5년이 지난 지금도 SNS에서 끊임없이 도박 영상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


젊은 남성 인플루언서들은 매일 포키스에 수천 달러를 베팅하는 모습을 올리며, 화려한 그래픽과 잦은 ‘당첨’ 장면으로 팔로워들에게 도박을 매력적으로 포장하고 있다. 일부는 베팅 회사와 협업하며 홍보까지 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는 27만 명의 팔로워에게 거의 매일 ‘당첨 영상’을 올려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최대 당첨 확률은 7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콘텐츠가 실제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켐프스터는 최근 8개월 동안 17세 청소년들이 인플루언서를 따라 도박을 시작해 최대 2만 달러까지 잃었다며, 이는 “공중보건 문제”라고 경고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1인당 포키스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도박 중독 문제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이슈였다. 2023년 온라인 도박 조사에서는 호주인이 “세계에서 도박으로 가장 많이 잃는 국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주요 개혁 권고안을 이행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SNS에서 불법 도박 광고는 규제 대상이지만, 합법 도박을 홍보하는 포키스 인플루언서는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도박이 ‘재미’로 포장될 때 얼마나 빠르게 사회적 위험으로 번질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동시에 청소년 보호를 위한 규제와 교육이 시급하다는 점도 절실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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