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 새로운 매장 절도 방지 시스템 도입
페어필드에서 시범 운행 후 전국으로 확대
울워스(Woolworths)가 최근 늘고 있는 매장 내 절도를 막기 위해 쇼핑객이 계산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출구를 통제하 새로운 기술을 시범 운영한다.
울워스는 수요일(16일)부터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페어필드 매장에서 이 기술을 시범 운영 중이며,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 전역의 다른 매장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울워스가 새롭게 도입한 절도 방지 시스템에 의하면 쇼핑객이 셀프 서비스 계산대에 들어서면 천장에 위치한 센서가 쇼핑객을 식별하고 디지털 ID를 부여한다.
센서는 부여된 디지털 ID에 따라 쇼핑객이 실제 계산대에서 결제할 때까지 붉은색 표시를 해 놓고 계산대에서 결제를 마치면 녹색으로 바뀐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계산을 마치면 출구 게이트에 접근하면 센서가 출구를 열라는 신호를 보내 고객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제하는 척만 하거나 결제하지 않고 바로 셀프 계산대를 통과하는 쇼핑객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즉 디지털 ID가 부과되었는데 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인 것이 확인되면 게이트가 닫힌 상태로 유지되어 출구가 차단된다는 것이다.
울워스는 이 기술이 안면 인식이나 CCTV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 과정에서 쇼핑객의 개인적인 신분 정보가 노출될 일은 없다고 말한다.
쇼핑객이 셀프 계산대에 입장하면서 부여된 디지털 ID는 매장을 나서는 순간 삭제된다.
울워스는 최근 매장 내 도난이 급증하고 있어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개인 식별 센서는 셀프 서비스 계산대와 익스프레스 레인 구역에만 설치된다.
한편 페어필드 매장에서만 시범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다음 달에 빅토리아의 무라빈, 밀러스 정션, 우드그로브와 뉴사우스웨일즈의 웬트워스빌, 랜드윅 메트로 등 다른 5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울워스는 페어필드 매장 정면에 고객들을 위해 여러 언어로 시험 운영에 대한 정보와 안내문을 게시했다.
전국소매업협회(National Retail Association)에 따르면 절도로 인해 호주 소매업체들은 연간 최대 90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해당 범죄의 20% 미만이 경찰에 신고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