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학생이 여교사에 "누드 사진보내라", 스캔들 휘말린 시드니 엘리트 학교

오즈코리아 0 1302
17096184557258.png 남학생에게 성적 협박을 받은 크랜브룩 여교사는 인권위에 진정을 내 학교의 문화적 변화를 요구했다.(사진:ABC 포 코너스)

시드니의 엘리트 남학교인 크랜브룩 학교의 한 학생이 여성 수학 교사에게 누드 사진을 요구하며 협박을 시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ABC의 포 코너스가 보도했다.

이 사건은 연간 수업료가 최대 4만 6,000달러에 달하는 호주 명문 학교의 “보이즈 클럽(boy’s club)” 문화를 조명했다.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교사 재스민 하이드는 2020년 6월 협박을 받을 당시 크랜브룩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남학생은 정직 처분을 받은 후에 학교를 떠나기로 했고 후에 하이드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다.

하지만 하이드는 학교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면서 호주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하이드는 지난해 10월 인권위원회에 "경험상 크랜브룩은 여성 교직원을 위한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지지적인 문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발언에 따르면, 성추행 협박이 있고 난 후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장과 부교장의 대리인을 만났을 때 당시 대리인은 그녀의 외모가 출중해서 남학생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하이드는 "성적 괴롭힘을 정당화하는 것은 향후 학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크랜브룩 운영진이 묵인하는 기준"이라고 따졌다.

학교 측은 해당 발언이 불쾌감을 줄 의도가 없었다면서 "그랬다면 죄송하다"고 했으나 인권위원회는 하이드의 진정을 받아들였다.

또한 포 코너스는 다른 여교사들이 캣콜(catcalls), 울프휘슬링(wolf-whistling) 등의 성적 괴롭힘을 당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교의 대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후에 크랜브룩 학교 이사회는 제기된 의혹을 "우려"하지만 현재의 교장과 리더십 팀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사회는 "크랜브룩은 모든 학대 혐의와 학생들에 대한 주의 의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관련 의무 보고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조직에서 때때로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학교가 이를 기밀로 처리하고 있음을 안다"면서도 "이사회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교장과 경영진이 적절한 절차를 따랐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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