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빅토리아주, 구제역 위협 대비 강화

오즈코리아 0 1120
17083254456404.jpg 수의사들이 구제역 발병에 대비해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ABC)

빅토리아주 당국은 구제역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매년 세계 무역량과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구제역 발생할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서다. 

ABC에 따르면, 빅토리아 최고수의책임자(Chief Veterinary Officer) 그레이엄 쿡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동물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러한 질병 중 일부는 동남아시아에서 나타났으며, 가축 질병 목록의 최상위에는 구제역이 있다.

살아있는 동물과 생식 물질에 의해 전염되는 이 질병은 곤충과 기생충에 물려 전파되며 동물 복지 문제와 막대한 생산 손실을 초래한다.

그동안 자연적 방어선 역할을 해 온 호주의 지리적 고립은 구제역이 호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정부는 4,300만 달러 규모의 포괄적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기술, 직원 교육, 검사 시설 강화, 기존 코로나-19 구급차의 이동식 현장 실험실 전환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당국은 유해 화학 보호복과 가축에 대한 긴급 검사 절차를 갖춘 구제역 발병 모의 훈련도 실시했다.

만약 호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축산물 무역을 중단시켜 호주 축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한 경제 모델링에 따르면,  10년간 약 8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구제역이 발병해 호주에서 잔뜩 긴장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발리에서 돌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신발을 태우라고 촉구한 적도 있다. 

빅토리아 농업부의 동물 보건 및 복지 책임자인 레스 하워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가능한 한 통제하고 근절해야 할 최우선 질병으로 구제역은 외래 질병 목록 1위"라고 ABC에 말했다. 

하워드는 "이는 식료품과 같은 불법 수입품을 통해 항구를 통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쿡 최고수의책임자는 호주가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질병 대비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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