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당국, 탭코프에 460만 달러 벌금 부과
호주 최대 베팅 대행사인 탭코프(Tabcorp)가 면허 및 도박 규정 위반으로 46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빅토리아주 도박・카지노규제위원회는 2020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탭코프가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 예로, 한 탭코프 계정 관리자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해 우려 고객으로 신고된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 관리자는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00달러의 디포짓 매치 프로모션(deposit-match promotion)을 알려주었다.
배팅 계좌에 입금하는 액수와 동일한 가치의 보너스를 지급해 고객이 도박에 더 빠져들도록 유인했다고 볼 수 있다.
도박・카지노규제위원회의 프랜 쏜 위원장은 이러한 행태는 피해 최소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문화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쏜 위원장은 “녹취된 통화 내용은 책임감 있는 도박 정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고 고객의 복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다른 위반 사항으로는 고객이 수신 거부를 한 후에도 마케팅 자료를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6번이나 발송한 것이 있다.
도박・카지노규제위원회는 직원들에게 피해 최소화에 대한 교육이 불충분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도박・카지노규제위원회는 이러한 위반 행위들이 체계적인 운영상의 결함과 면허 조건 미준수를 반영하며 고객에게 중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쏜 위원장은 “위원회가 탭코프에 부과한 벌금 중 가장 큰 금액인 이번 거액의 벌금은 면허 사용자의 위법 행위의 심각성에 비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탭코프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을 정비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