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힐스 옛 공장 건물 전소.. 화재 원인 조사 착수
대피했던 옆 아파트 주민들 집으로 복귀
“화재 현장서 10대 소년들 도망쳐”.. 2명 경찰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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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경찰과 소방당국이 25일(목) 오후 4시경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된 시드니 시티 서리힐스(Surry Hills) 랜들 스트리트(Randle Street) 소재 구 헨더슨 모자 공장(Henderson Hat factory) 건물이 불이 난 원인을 26일(금)부터 조사하고 있다.
시티 인근에서 큰 화재가 났지만 건물이 빈 상태였고 인접 아파트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26일 오전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상태에서 폐목재와 벽돌 등이 남은 이 건물은 불과 10여분만에 큰 화재로 번져 옛 공장 건물이 전소됐고 옆 건물까지 태웠다. 이날 화재로 시티 센트럴역과 서리힐스 일대는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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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철거될 예정인 옛 공장 건물이 전소되면서 외벽 등이 붕괴돼 인근 지역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옆 아파트 건물의 입주자들은 모두 대피해야 했고 26일 집으로 복귀하고 있다.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인접한 7-9번지와 15번지 랜들 스트리트의 건물은 철거되고, 11-13번지 랜들 스트리트의 건물은 보존될 예정이었다. 2019년 개발회사 한에이브(Hanave Pty)가 시드니시에 제출한 개발 신청서에 따르면 123개의 객실을 갖는 호텔로 변환될 예정이었다.
한편, 경찰은 두 명의 13세 학생들이 25일 오후 스스로 패딩턴과 킹스 크로스 경찰서로 찾아와 화재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특수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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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 보도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랜들 스트리트 건물 맞은 편에 위치한 힐더브란트 자물쇠 수리업소(Hildebrandt Locksmith)에서 일하는 푸 탕(Phu Tang)은 건물에서 피어나는 연기와 함께 “약 3~4명의 학생들이 그 건물의 한 문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라고 밝혔다.
탕은 “학생들이 머리 위에 후드를 쓴 회색 학교 바지를 입고 있었다. 5명에서 10명 미만이었다.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탕은 “학생들이 랜들 레인과 랜들 스트리트 코너에서 도망가면서 서로 소리지르고 욕을 했는데 왜 한 명이 그 건물에 아직 남아있는 물어보며 그 학생을 불렀다"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