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교통사고로 월평균 110명 사망, 10년 만에 최악

지난 1년 동안 월평균 약 110명의 호주인이 도로에서 사망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호주 도로 사망자 수는 1,327명으로 10.2% 급증했다. 2012년 10월 이후에는 달성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노던준주에서는 사망자 수가 무려 174%나 폭증했다. 23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63명으로 늘었다.
호주 5개 주/준주에서 전년 동기 대비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17.1%, 빅토리아주는 9.3% 더 많은 사람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도로 사망자가 감소한 관할권은 남호주주, 태즈메이니아주, 수도준주 등 3개 주/준주였다.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의 마이클 브래들리 매니징 디렉터는 2030년까지 도로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10년간의 국가 도로 안전 전략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략이 시행된 2021년 이후 도로 사망자는 17.4%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전년 대비 수치를 비교하면 호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지 3년이 넘었다.
자동차협회는 오랫동안 주/준주 정부에 비공개 사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연방정부는 사고 데이터 공개가 주/준주 정부와 연방정부 간의 기금 협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캐서린 킹 연방 교통장관은 “도로 안전 기금을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그림은 생명을 구하고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이러한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이제 각 주와 준주가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