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 주거 위기 해결 위한 '사회주택 75만 채 건설' 제안
오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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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16:50
시드니의 한 노숙인(사진:shutterstock
호주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위기를 해결하려면 사회주택에 대한 대폭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 시민단체는 주장한다.
에브리바디스 홈(Everybody's Home)은 호주인 1,500명의 증언을 모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증언들은 열악한 생활 조건, 가정 폭력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 주거 위기의 단면들을 보여준다.
두 명의 여성은 자녀와의 학대적인 관계를 피해 노숙인이 된 경험을 이야기했다.
한 여성은 자신의 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먼지와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다.
원주민 단체의 한 대표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낡고 과밀화된 주택에서 빈곤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 주택에 살고 있는 조사 참여자의 50% 이상이 진료 예약을 거르고, 40% 이상이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년 이내 75만 채의 사회주택 건설, 투자자 세금 감면 혜택 폐지, 원주민을 위한 주택 정의 실현을 권고했다.
이 단체의 주택 위기 위원인 더그 캐머런 전 노동당 상원의원은 클레어 오닐 주택장관과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에 이러한 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캐머런 위원은 "실패한 '시장 해결책'이 사회주택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보다 계속 우선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위기 주택 서비스에 대한 투자, 근로 연령에 따른 급여 인상, 주거 인권 인정 등을 제안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