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롱코비드, 2022년 호주 경제에 100억 달러 손실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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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0430695114.jpg 사진:shutterstock

'롱코비드(long COVID)', 곧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이 2022년 호주 경제에 100억 달러의 타격을 입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의학저널(The 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발표된 이 연구는 롱코비드 증상으로 손실된 근로 시간을 약 1억 시간으로 추산했다.

멜버른대학교, 호주국립대학교,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연구원들은 롱코비드로 인한 근로 시간 손실이 국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약 96억 달러로 계산했다. 

이는 당해 호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멜버른대학교의 톰 콤파스 교수는 경제적 관점에서 특히 30~49세 근로자로 인한 손실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콤파스 교수는 “해당 연령대의 근로자들은 5,200만 시간의 근로 시간 손실에 기여했으며, 이는 2022년 전체 노동력 및 생산성 손실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22년 9월에 31만 명에서 130만 명 사이의 사람들이 롱코비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레이나 맥킨타이어 UNSW 교수는 이번 연구가 롱코비드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더 잘 지원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맥킨타이어 교수는 “적어도 증상이 심해 일을 할 수 없는 롱코비드 환자를 위한 재정적 지원은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심한 기침, 피로,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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