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드니 남성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피해자 "성매매 강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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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7174740875.png 시드니의 한 남성이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사진:Australian Federal Police)

한 남성이 인도네시아에서 시드니로 아동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한다.

호주연방경찰(AFP)과 인도네시아경찰의 합동 수사 끝에 이 남성은 17세 소녀를 포함한 7명의 여성을 호주에서 성착취한 혐의로 체포했다.

AFP는 시드니 남쪽 앤클리프(Arncliffe) 출신의 이 43세 남성이 인신매매 조직의 주모자라고 주장한다. 

이 남성은 자카르타의 모집책과 공모하여 시드니에서 성 노동을 할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는 2022년 12월 호주에 도착한 외국인들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에 앤클리프 남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올해 3월, AFP는 앤클리프와 뱅크시아(Banksia)의 부동산을 수색했다. 그 결과, 다수의 외국인이 인신매매의 잠재적 피해자로 확인됐고, 여행 서류와 개인 신분증을 증거로 압수했다. 

동시에 합동 수사팀은 자카르타에 있는 모집책의 자택을 수색하여 용의자 체포에 성공했다. 모집책은 현지에서 인신매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5월에 AFP는 시드니에 있는 세 곳의 매춘 업소를 수색하여 비자 조건을 위반하고 성매매에 종사한 혐의를 받는 여성 9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작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인신매매될 뻔한 여성 6명의 출국을 막을 수 있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 35세 여성도 이 범죄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피해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한 교육 기관에 학생을 부정하게 등록했다고 한다. 

7월 10일에 이르러, 최대 징역 25년형에 처할 수 있는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앤클리프 남성이 체포 후에 기소됐다.

AFP는 "우리는 비자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범죄자와 성산업 내 인신매매 또는 현대판 노예 관행의 피해자인 비자 소지자를 식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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