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 집단 폭행 후 살해한 청소년 4명, 최대 20년 징역 선고
16세 소년 데클란 커틀러를 길거리에서 살해한 혐의로 10대 청소년 4명이 각각 20년 가까이 감옥에서 복역하게 된다.
데클란은 2022년 3월 멜버른 북부 교외에서 8명의 소년에게 잔인하게 공격당했다.
그는 3월 13일 새벽 2시 30분경 멜버른 교외 레저버(Reservoir)에서 파티를 마치고 혼자 걷고 있었는데, 당시 도난 차량이었던마쓰다가 그의 옆에 다가왔다.
그러다 갑자기 괴한들이 차량에서 내려 데클란에게 달려들었고, 바닥에 쓰러진 데클란을 수차례 찌르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
2분간의 공격이 끝난 후 가해자들은 차를 타고 달아나더니, 후에 다시 범죄 현장에 돌아와 데클란을 짓밟고 신발을 벗겼다.
데클란은 자상 56곳, 타박상 66곳 등 152곳에 상처를 입고 결국 출혈로 사망했다.
지난 2월, 빅토리아 고등법원에서 SA, DM, QDM, SY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가해자 4명은 살인죄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오늘(24일) 형량을 선고한 리타 인서티 판사는 “무방비 상태의 10대 청소년에게 가해진 충격적인 잔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통탄했다.
인서티 판사는 “(CCTV) 영상은 그것을 본 모든 사람을 영원히 괴롭힐 것"이라며 SA에게 19년, QDM에게 1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SY와 DM은 각각 18년과 1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고등법원은 현재 17세에서 20세 사이인 네 소년 모두에게 21세가 될 때까지 청소년 교정시설에 수감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를 따를지는 성인가석방위원회(Adult Parole Board)가 논의 후에 결정한다.
공동 피고인인 13세 소년은 형사 책임을 묻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다른 세 명의 공범은 살인에 가담한 혐의로 앞서 형을 선고받았다. 범행 당시 14세였던 16세 소년은 최대 15년, 기소 당시 16세였던 18세 두 명은 3년 6개월과 4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