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정맥 수액' 공급 부족 예상...의료계, 수술 취소 경고
정맥주사 수액 부족 사태로 병원 수술을 앞둔 환자는 이르면 다음주에 수술 일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
호주의료인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회장인 스티브 롭슨 교수는 수액 공급 문제가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의약처(TGA)는 제조 문제와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로 여러 수액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맥 수액은 일상적인 치료나 수술, 중환자 치료 모두에 사용되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용액 또는 약물로, 여려 의료 절차에 필수적이다.
롭슨 교수는 “다음 주에 정맥 수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이 중단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를 비롯한 여러 주 보건부에서 공급 중단에 대해 경고했다.
롭슨 교수는 예상대로 수액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긴급 환자를 위한 수액을 비축하고 다른 의료 절차를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 부족은) 모든 외과의, 모든 마취과 의사, 그리고 수술을 기다리는 모든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제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TGA는 공급 제약이 2024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에 등록된 대체 식염수를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TGA 대변인은 "공립병원 공급을 관리하는 각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공급업체가 해외 제품 수입을 승인받으면 주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