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돌봄시설 거주민 '영양실조' 문제 심각, 긴급 검진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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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9694651112.jpg 사진:shutterstock

노인 돌봄 시설 급식 서비스 직원가 개인 돌봄 종사자로 재분류되고 있다. 시설에서 영양실조 거주자가 방치되면서 나온 대응이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퀸즐랜드주・남호주주의 10개 시설 700명 이상의 거주자 중 32%는 영양실조, 6%는 심각한 영양실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노동조합(United Workers Union) 노인 돌봄 부문의 카탈리나 곤잘레스는 이러한 재분류를 비판했다.

거주자에 대한 의무적인 돌봄 시간을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급식 시간을 돌봄 시간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곤잘레스는 “이러한 재분류 움직임은 실제로는 음식 준비에 대한 책임을 줄이고, 음식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헬스케어(Healthcar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양실조를 파악하는 절차가 부족한 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설 거주민의 영양실조는 낙상, 감염, 병원 입원, 사망의 위험 증가와 연관되는 심각한 건강 문제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조나단 푸 박사는 “시설에서 누가 영양실조 상태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노인 돌봄 품질 및 안전에 관한 로열커미션이 노인 돌봄 시설 거주민에게 부실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지 3년 만에 나왔다. 

연방정부는 2023년 예산에서 노인 돌봄 시설의 음식 품질과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2년간 1,29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전국노인협회(National Seniors Australia)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그레이스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어떤 수치든 불안하지만 이 정도로 높은 수치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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