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주경찰, '대규모 피싱 공격용' 29개 불법 SIM 박스 압수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수백만 건의 사기 문자 메시지 발송에 사용된 수십 대의 불법 심박스(SIM box)를 압수하고,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호주연방경찰(AFP)과 주경찰은 피해자에게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스캠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합동 작전을 실행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스미싱”으로 알려진 대규모 SMS 피싱 공격을 위해 심박스를 사용한다.
이러한 사기는 일반적으로 은행, 정부 기관, 기업 등을 사칭하여 사용자의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훔치기 위해 설계된다.
AFP와 주경찰은 목요일(18일) 6건의 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 4명, 빅토리아주에서 2명을 체포했다.
29대의 심박스와 함께 수천 개의 모바일 SIM 카드, 노트북, 수백 대의 휴대전화, 도난당한 신분증, 현금 16만 6,000달러, 33만 달러 상당의 고급 차량 2대가 압수됐다.
심박스들은 사기 문자 메시지를 계속 전송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된 컴퓨터에 연결돼 있었다.
붙잡힌 용의자들은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 개인 금융 정보를 부정하게 취득 및 거래한 혐의, 기소 가능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신원 정보를 처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FP의 팀 스테인턴 형사과장은 범죄자들이 한 번에 수백 명을 속이기 위해 값싼 심박스를 악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해 당국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SW에서는 3억 1,8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몇 달 동안 전송하여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26대의 심박스가 압수됐다.
NSW 사이버범죄수사대 매트 크래프트 대장은 이번 작전이 호주 조직범죄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아직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들도 앞으로 법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