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일보

7-9월 노사분규 50건.. ‘3년 중 최다’

한호일보 0 271

캐쉬 노사관계장관 “불량한 쟁의에 맞설 것”

1640215987573.jpg
지난 11월 22일 파업을 하는 페덱스 근로자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과 노동력 부족이 노동자의 협상 지위를 높여줌에 따라, 노사 분규가 3년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파업을 경계하고 있지만, 노동자에겐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임금상승률을 높일 적기다. 

최근 NSW 철도노조와 교원 노조는 급여 인상 등 고용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했다.
 
호주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페덱스(FedEx)의 톨(Toll) 근로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행한 파업으로 향후 3%의 연간 임금 인상을 얻어냈다.

노사가 합의한 이 인상률은 팬데믹 이전에 일정하게 유지됐던 2%대 초반의 상승률을 1%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이 지표 목표치는 2~3%다.
 
오랫동안 저조했던 임금상승률이 많이 올랐다고 평가받는 올해 9월분기(7-9월)의 민간 분야 기록이 연 2.4%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3% 올랐다.
통계국(ABS)의 자료에 따르면, 9월 분기에 50건의 노사분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 1만 3,300명의 근로자가 분규에 참여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매 분기 400건 이상의 분쟁이 발생했던 사례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2006년에 근로선택법(workChoices) 개정안이 도입되면서 노조 활동은 더욱 제한됐다.
 
ANZ은행의 캐서린 버치(Catherine Birch) 수석 경제분석가는 노사 분쟁과 파업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노동력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난 덕택에 근로자들이 몇 년 중에 가장 강력한 협상 지위에 서게됐다”고 분석했다.
 
미카엘리아 캐쉬 연방 노사관계장관은 “지역사회가 록다운에서 벗어나고 사업체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모리슨 정부는 호주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불량한 노동 쟁의 행위(rogue industrial action)에 맞서게 될 것”이라면서 “기업과 산업에 지장을 주려고 하는 사람들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호주상공회의소(ACCI)의 앤드류 맥켈러(Andrew McKellar) CEO는 “더 많은 파업은 불확실성의 증가를 뜻한다”며 “록다운과 규제로 인한 상당한 손실을 견뎌낸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소비자는 무책임한 쟁의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시달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호주노총(ACTU)의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위원장은 “근로자들이 더 나은 고용 조건을 확보하도록 기업을 압박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주도은행(Judo Bank)의 워렌 호건(Warren Hogan) 경제고문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까지 계속되면 3%의 임금을 올려받는다 해도 실질적으로는 임금이 역행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너무 낮은 노조 가입률을 높이지 않으면 노동 쟁의 행위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말씀에 순종하는 삶 (눅1:26-38)
오즈코리아 01.27 20:48
+

댓글알림

말씀에 순종하는 삶 (눅1:26-38)
오즈코리아 01.27 20:48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