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품종만으로 ‘공격성 예측’ 불가능”
“침착함 유지, 개 응시하지 말고 현장 벗어나도록”
브리즈번 인근 로간의 그린뱅크 주택에서 검침원을 공격한 개를 수거하고 있다
퀸즐랜드주에서 개에 물려 에너젝즈아 위탁한 전기회사의 검침원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의 품종에 따른 공격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견종만으로는 공격성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 3일 검침원 케인 미니언(Kane Minion, 42)은 브리즈번 인근에서 계량기를 확인하려다 두 마리의 개에게 공격당해 사망했다.
특정한 견종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캔버라의 행동학 수의사(behavioural veterinarian) 이사벨 레슈(Isabelle Resch) 박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ABC 인터뷰에서 레슈는 “품종으로 실제로 개가 얼마나 공격적인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의 크기가 공격이 얼마나 피해를 줄 수 있는지가 더 나은 아이디어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브리즈번 인근 로간에서 개 훈련사 일을 하는 크레이그 머레이(Craig Murray)도 특정 견종이 더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머레이는 개들은 대상을 물고, 싸우고, 흔들고, 죽이는 야생의 포식 본능과 그들의 음식과 영토를 지키려는 ‘방어 본능’을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에 물려 숨진 전기 검침원 케인 미니언
\레슈 박사는 “개의 공격 행위나 공격적인 반응은 개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뒤로 물러서(back off)’라는 의미의 개의 언어일 수 있다. 개들은 무언가가 그들을 두렵게 할 때 종종 공격을 하고, ‘뒤로 물러나라, 내 공간에서 나가라, 꺼져라(back off, get out of my space, go away)'라는 의미를 전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개들은 공격에 나서기 전에 행동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레슈 박사는 개의 영역에 들어가는 안전한 방법은 없으며 그보다는 개가 클수록 더 위험하고, 개에게 방어 본능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훈련사 머레이는 “개는 당신이 더 이상 다가오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만약 더 다가온다면 개는 싸울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개의 공격을 받았을 때 최선의 대처는 ‘침착함 유지(stay calm)’이라고 강조했다. 뛰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당황하거나, 땅에 쓰러지면 좋지 않다. 가능한 다리(정강이 주변)의 동맥(femoral [leg] arteries)을 보호하도록 한다.
자리를 지키면서 개를 응시하지 않는 행동도 상황을 벗어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에너젝스(Energex)는 퀸즐랜드 부동산의 약 30%인 약 69만 가구와 기업이 원격으로 계량기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젝스 대변인은 “퀸즐랜드 전역에 걸쳐 2030년까지 모든 부동산에 스마트 미터가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