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구 증가에 ‘묘지 부족’ 현상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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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공동묘지 수용력 2051년 소진 예상
캠벨타운 묘지 착공… 거센 주민 반발 봉착
16745322682243.jpg 시드니 룩우드 공동묘지 

호주 주요 도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장(묘지) 부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다.

시드니 공동묘지(cemeteries)는 거의 만원이다. 시드니는 반세기 동안 인구가 2배 이상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설된 묘지는 단 한 개도 없다.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Campbelltown)에 113 헥타르 면적의 새로운 묘지 건설이 계획됐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 공동묘지 수용력이 2051년까지 전부 소진될 전망이다. 일부 종교 및 문화 단체 전용 묘역은 3년 안에 심각한 부족 사태에 처할 수 있다. 

시드니 서부 외곽에 위치한 무슬림 묘지는 안장 공간이 부족해지자 인근 가톨릭 묘지에서 4,500기를 제공받았지만 그마저도 거의 다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슬림묘지위원회(Muslim Cemeteries Board)의 카지 알리(Kazi Ali) 회장은 “무슬림인과 유대인, 가톨릭 신자들 대부분이 화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화적으로 적합한 부지가 필요한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땅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우려했다.

16745322720316.jpg 캠벨타운 묘지 건설 계획

위기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묘지가 캠벨타운에 착공된 가운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캠벨타운 묘지 건설에 반대해 온 시닉힐스협회(Scenic Hills Association)의 재키 커비(Jacqui Kirkby)는 “부동산감정사로부터 주택을 팔 수 없을 정도로 평가절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이 컸다. 아무도 뒷마당에 묘지가 세워지길 원치 않는다”고 토로했다. 

NSW 기획환경부 대변인은 “묘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접근을 취하고 있다”며 “새 묘지에 적합한 토지 선별, 관공서 토지의 용도 변경 검토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을 선택하는 호주인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인구의 3분의 1이 여전히 매장(burial)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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