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멜번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

올해 6월부터 2033년 5월까지 10년 계약 체결
멜번공항 면세구역 1.6배 확대, 연 30억원 매출 목표

롯데면세점(Lotte Duty Free)이 멜번 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을 획득했다.  

지난 25일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멜번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성공해 오는 6월부터 2033년 5월까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멜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스웨덴 면세점 운영사 듀프리(Dufry) 그리고 하이네만(Heinemann), DFS 등 6개 글로벌 업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따낸 값진 결과다.

롯데는 인천과 싱가포르, 괌, 베트남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입찰 성사에 도움이 됐다며 오세아니아 면세사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면세시장은 코로나 이전 연 1조3,000억원($10억4,800만) 규모로 추산된다.

멜번 공항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면세 시장으로 출국장과 입국장을 합쳐 총면적이 약 3,600㎡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추후 이를 5,800㎡까지 확장해 연간 30억원($342만8,6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8월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의 호주•뉴질랜드 지점 5곳을 인수하면서 오세아니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브리즈번•다윈•캔버라 공항과 시드니•멜번 시내,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