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4명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실종”

외교부 8일 발표, 현지 체류 40여명 지원
70여명 구조대 파견 준비, 1천만불 구호금 전달계획

규모 7.8과 7.5의 연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호주인 4명이 실종됐다고 호주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지진 피해 지역에서 호주인 4명이 실종됐다. 이들의 안위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약 40명의 호주인들 외교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만 48시간이 지나 인명구조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앞다퉈 지원 의사를 밝히며 전 세계 65개국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오전 7시경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주는 70여명 구조대를 주말경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우선적으로 1천만 달러의 구호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NSW 소방구조대(Fire and Rescue NSW), 국방부와 조율해 가능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는 해외 친구를 도울 의무가 있다. 이런 참상의 비극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