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10월부터 공립고교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논의한 크리스 민스 주총리  

NSW 정부가 공립 고교생들의 교내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3일 시드니 남서부 콘델 파크 고등학교(Condell Park High School)를 방문한 크리스 민스 NSW 신임 주총리는 올해 10월부터 고등학교 휴대폰 사용 금지령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내 휴대폰 이용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저해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스 주총리는 “앞서 교내 휴대폰 금지령을 도입한 다른 주에서의 성과를 보아 꼭 필요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4학기(Term 4) 첫날부터 NSW 전역 400개 공립 고등학교 학생 32만여 명에게 일제히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16년째 교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오고 있는 콘델 파크 고교의 수지 모바이드(Susie Mobayed) 교장은 “휴대폰 금지는 학생들의 학습 및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의 방침을 지지했다.

프루 카(Prue Car) NSW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휴대폰 사용 규제는 수업 중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고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휴대폰 없이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할 목적이 담겨있다”며 “궁극적으로 학교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습 성과를 이뤄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