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장로교단 “동성애 학생 ‘리더십 박탈’ 권리 인정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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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법률개혁위’에 요구서 제출
동성애자 공개한 멜번그래머 캐쉬학생회장 “위험한 시도” 비난
16819698397431.jpg 시드니모닝헤럴드지 기고로 호주장로교단의 입장을 비판한 다니엘 캐쉬 멜번그래마스쿨 학생회장 

최근 호주장로교회는 교단 소속 학교에서 동성애 또는 혼전 성행위를 한 학생들의 리더십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권리를 선언했다. 

보수적 교단에 속하는 호주장로교회는 호주법률개혁위원회(ALRC)가 검토하고 있는 종교교육기관 및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서에서 이같은 요구를 제출했다.

이 교단은 “만약 학생이 적극적 동성 관계에 있다면, 기독교 학교에서 적절한 기독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의 교회, 학교 등에 1만 3,000명의 학생이 있는 이 교단의 입장은 성소수자(LGBTQIA+) 학생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성공회 계열인 사립명문 멜번 그래머 스쿨( Melbourne Grammar School)의 다니엘 캐쉬(Daniel Cash) 학생회장은 이번 주 시드니모닝헤럴드지 기고에서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히며 호주장로교회의 입장에 맞섰다.

그는 “단순히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라서 친구들을 이끌 수 없다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예수는 세세한 성생활을 근거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기독교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은 예수가 그의 삶으로 나타낸 모범 위에 세워지는데, 지금 예수가 이 상황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그는 “우리 (젊은) 세대의 장점은 광범위하고 부드러운 무관심”이라면서 학교 친구들은 내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는데 이성애자에게 그렇듯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장로교단의 입장은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보존하려는 서투른 시도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진정한 기독교적 가치와도 상반된다”고 비판했다.

캐쉬 학생회장은 “성에 기초해 학생들을 차별할 권리를 선언하는 호주장로교회의 영향력은 호주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일부 계층에게 대단히 위험하다”고 우려하면서 호주장로교회가 아동과 청소년을 성 정체성 또는 성 활동에 따라 차별할 권리를 정리한 의견서를 철회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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