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약품 규제당국 승인받은 ‘니코틴 전자담배’ 한 개도 없어

오즈코리아 0 1127
정부, ‘금연 보조제’ 전자담배만 허용… 의사 처방 필수
의사협회, 전자담배의 품질•안전성 평가 요구
16830822420572.jpg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연방정부가 기호품(recreational)으로서의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단속을 발표한 가운데, 호주 식품•의약품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전자담배는 단 한 제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젊은 세대, 심지어 청소년들 사이에서까지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자 정부가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의 용도로만 그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풍선껌이나 과일 등 특정 향•맛의 첨가를 금지하며 시선을 끄는 디자인을 제한하는 ‘단순포장법’도 적용할 방침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전자담배에 대한 느슨한 규제로 인해 2016~2019년 사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이용률이 2배 급증했다. 지난해 NSW에서는 16~24세 연령대 3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중 호주식약청(TG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한 개도 없다. 이는 어떤 제품도 품질 및 안전성 평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왕립일반의협회(RACGP)의 니콜 히긴스(Nicole Higgins) 회장은 “일반의(GP)들이 처방할 수 있는 전자담배는 다른 모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TGA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그래야 처방에 대한 표준 업무 절차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 승인을 받으려면 TGA가 규정한 위험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야 하며 니코틴 함량이 지정된 수준 이하여야 한다”며 “또한, 의사들 대상으로 올바른 전자담배 처방법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일반 담배 제품에 단순포장법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로 이번에도 세계 최초로 기호품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강경 규제를 통해 공중보건 증진을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예수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오즈코리아 05.14 06:46
공간
오즈코리아 05.14 06:43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

댓글알림

예수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오즈코리아 05.14 06:46
공간
오즈코리아 05.14 06:43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