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추워도 전열기 못트는 상황

오즈코리아 0 903
전국 가구 80%, WHO 권장 실내 온도(18도) 밑돌아
에너지 비용 충당 못해.. “주택-보건정책 연계” 촉구
16843890486878.jpg 주별 겨울철(2022년) 실내 온도 측정. 타즈마니아와 빅토리아주의 실내 온도가 가장 낮았다 

호주 가구의 80%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난방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들레이드대학 연구진이 지난 겨울 주택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호주 가구의 4분의 3 이상이 추운 집에서 겨울을 버텼다. 최근 폭등한 에너지 가격 때문에 에어컨 등 전열기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집에서 깨어 있는 시간에 평균 실내 온도가 WHO 권장 최저 온도인 18도 미만이었다. 이를 보고한 세 연구원은 더 컨버세이션 기고에서 “대부분의 호주인이 겨울은 집에서 괜찮게 보낸다는 보건 및 복지 시스템의 가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NSW 온대 기후 지역, 남호주, 타즈마니아주, 빅토리아주,  서호주 등 100개 가구에 온도 센서를 설치했다.

표본으로 추출된 주택 전체에서 81%는 겨울 평균 온도가 18도 미만이었다. 가장 추운 집들은 시간당 평균 기온이 겨우 5도였다.

타즈마니아주의 집이 가장 추웠는데, 몇몇 집은 평균 실내 온도가 11도 미만이었다. 이같은 저온에서 겨울을 나려면 집 안에서 매우 두꺼운 겨울 옷을 항상 입고 지내야 한다.  

낮은 실내 온도는 저소득 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연구는 표본에 모든 소득 수준에 걸쳐, 완전 소유 주택, 주택담보대출 에 묶인 주택, 임대 주택을 포함했다.

집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결국 비용을 들여야하고, 결국에는 비싼 에너지 청구서를 받아 들게 된다.

고령자, 장애인, 주거 불안에 노인층이 가장 취약하다. 임대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사를 자주 하거나, 과밀한 집에서 살거나, 소득 대부분을 주택에 쓰는 사람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추운 실내 온도는 또 곰팡이와 같은 문제를 악화할 수 있고, 심지어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우리는 건강과 추운 주택 환경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해야 한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 정책과 보건 정책의 목표가 연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뉴질랜드와 영국은 집단적인 사회적 책임을 인정하는 데서 착안해 이 문제를 해결해 왔다. 두 국가의 개입은 정부와 민간 모두 임대비에서 시작했다. 특히,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인(집주인)의 의무 요건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주택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주택 상태의 변화를 추적했다. 이 방법으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했다. 

연구진은 “호주도 온도를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주택의 진행 상황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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