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치카로브스키 전 NSW 자유당 대표의 아들 ‘마약밀매 혐의’ 기소

‘마크 치카로브스키’ 18일 시드니서 체포
경찰, ‘다크웹통한 마약 밀매 조직’ 소탕

케리 치카로브스키(Kerry Chikarovski) 전 NSW 자유당 대표의 아들인 마크 치카로브스키(37, Mark Chikarovski)가 18일 시드니 동부 본다이정션의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그는 다크 웹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NSW에 금지된 약물을 공급하는 등 31개 관련 혐의로 기소됐고 19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는 19일 웨이벌리(Waverley)  지법에서 보석이 거부됐다.

지난 1월, NSW 강력범죄사령부(State Crime Command)의 사이버범죄 대책반(Cybercrime Squad)은 다크 웹을 이용한 마약밀매 범죄를 조사하기위해 소탕팀 체스타(Strike Force Cesta)를 설립해 수사를 해 왔다. 경찰은 암호화폐와 교환하기 위해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및 MDMA를 공급하는 마켓플레이스를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형사들과 소탕팀 경찰은 18일 오후 1시 30분 경 본다이정션의 아파트 단지와 버클루즈(Vaucluse)의 단독 주택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치카로브스키는 본다이 아파트에서 체포되어 웨이벌리 경찰서로 이송됐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금지된 약물, 컴퓨터, 3만 달러 현금, 약 26만9천 달러 가치의 다양한 암호화폐 및 2대의 포르쉐 SUV를 발견하고 법의학적 조사를 위해 압수했다.

치카로브스키는 지속적으로 금지된 약물을 공급하는 것을 포함하여 31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범죄 수익을 인지하고 법적인 형사량보다 적고 상업적인 양보다 큰 금지된 약물을 16건 공급한 혐의도 포함됐다.

경찰은 법정에서 치카로브스키가 2017년 이후 수천 차례에 걸쳐 금지된 약물과 암호화폐를 교환한 것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의 어머니 케리 치카로브스키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NSW 야당인 자유당을 이끈 야당대표였고 NSW의 첫 여성 야당 지도자였다. 변호사인 그녀는 정계 은퇴 후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NSW 여자 럭비유니온, 도로안전교육청, NSW 럭비유니온 대표팀 와라타(Waratahs) 등 여러 단체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