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영국•캐나다 등 동성애자 헌혈 규제 완화.. 호주는 언제쯤?

오즈코리아 0 1008
미국, 헌혈 전 동성애 차별적 질문 삭제 및 금욕기간 단축
호주, HIV 기승 부리던 1980년대 규제 도입 후 개선 없어
16844754701862.jpg 동성애자 헌혈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Let Us Give 페이스북)

최근 미국과 영국,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이 동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을 완화했다. 호주는 언제쯤 동성애 혐오적인 이 규제가 폐지될까?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의 완화를 발표했다. 성별 또는 성적 성향을 특정 지은 차별적 질문을 대부분 삭제하고, 성관계 여부에 따라 제한적으로 헌혈을 허용했던 금욕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앞서 다른 선진국들도 성소수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을 없앴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캐나다는 지난 4월, 30년 만에 모든 규제를 완전히 철폐했다. 이외 프랑스와 그리스, 덴마크, 브라질, 이스라엘 등이 남성 성소수자에 대한 헌혈 제한을 완화했다.

헌혈 캠페인 ‘렛 어스 기브’(Let Us Give)의 로드니 크룸(Rodney Croome) 대변인은 “현재 호주의 동성애자 헌혈 제재는 모욕과 같다. 동성 또는 양성애자 남성이 공중보건에 위협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인도적 선행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6844754720124.jpg Let Us Give의 차별없는 헌혈 규제 폐지 캠페인

남성 성소수자에 대한 헌혈 제한은 1980년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AIDS)가 유행하던 시기, 수혈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로 도입됐다. 그 후 규정이 다소 완화됐지만,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남성에겐 여전히 헌혈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호주 적십자 산하기관인 라이프블러드(Lifeblood)의 조앤 핑크(Joanne Pink) 박사는 “혈액 안전 규정 변경에 대한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첫 단계는 호주식약청(TGA)에 변경 요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TGA가 이를 승인하더라도 각 주정부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인 CSL 베링(CSL Behring)의 동의를 받아야 정식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라이프블러드는 HIV/AIDS 예방약(PrEP) 복용자를 포함해 혈장(plasma) 기증 희망자에 대한 모든 성적 활동 규제의 해제를 TGA에 요청했다. 전혈에서 혈장을 분리하는 과정에 전파성 감염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병원체 불활성화(pathogen inactivation)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라이프블러드는 해당 변경 요청안이 승인되면 다음으로 전혈에 대한 변경안 제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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