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빅토리아주, 2026 영연방대회 개최 포기… 다른 주도 ‘사양할게’

오즈코리아 0 916
예상 비용 26억→70억, 경제 이득보다 커
영연방대회연맹 “8시간 전 통보, 실망했다”

 

 

빅토리아주가 2026년 영연방대회(Commonwealth Games) 개최를 취소하면서, 4년마다 열리는 이 국제 행사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오늘(18일) 오전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오 “2026년 영연방대회 개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빅토리아주의 자원 전까지 개최 도시를 찾아 헤맸던 영연방대회연맹(CGF)으로서는 충격적인 선언이다.

주정부가 1930년부터 시작된 이 역사 깊은 대회를 포기한 이유는 결국 돈이다. 처음에 26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던 예상 비용이 약 3배가량인 70억 달러로 불어났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12일간의 이 행사가 주에 가져올 경제적 이익보다 두 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주에 아무런 이득이 없는 대회를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충분한 자금이 마련돼 있다”던 빅토리아 주정부의 결정에 충격을 받은 CGF는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CGF는 “우리는 8시간 전에 통지받았을 뿐”이라며 “사전에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상황을 논의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CGF는 예상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주정부의 계획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주정부가 CGF와 호주 지부의 조언을 무릅쓰고 더 많은 스포츠와 지역 허브를 포함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존 페수토 빅토리아 야당 대표는 이번 결정은 주에 “엄청난 굴욕”을 안겼다고 주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호주는 2018년 골드코스트 대회, 2006년 멜버른 대회 등 영연방 대회를 5번 개최했다. 시드니도 이 대회를 개최할만한 후보 도시로 거론된다.

하지만 CGF는 최근 몇 년 동안 제2차 세계 대전 외에는 취소된 적이 없는 이 대회 개최지를 물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빅토리아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도 비용 문제로 다른 입찰자들이 중도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빅토리아주의 포기로 혹시나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서호주주, 남호주주 등에서 열릴 여지가 있을까 했지만, 주정부들은 발빠르게 발을 뺐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주정부가 2026년 영연방대회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도 “너무 비싸다”면서 선을 그었다. 남호주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기자들에게 대회 개최 포기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내린 결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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