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드니 마라톤, 이상 고온 속 26명 병원 행

오즈코리아 0 725
최고 32도까지 오르면서 이탈자 속출
남자 대회 우승자 지진 피해 모로코 출신 오스마네 엘 굼리
여자부 우승은 벳시 사이나
16950018457827.jpg 사진: Shutterstock

무더운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드니 마라톤 참가자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그중 7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일요일) 열린 마라톤 대회에는 약 1만 7,000명 선수로 출전했으며 2만명이 하프 마라톤 등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도시 중심부와 하버 브리지를 통과하는 사이 수은주가 32도까지 오르면서 참가자들의 안전에 우려를 낳았다.

NSW 앰블런스 대변인은 행사 기간 동안 40명이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마라톤 경기 기간 내내 민간 의료 요원들도 추가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시드니 마라톤은 보스턴, 런던, 뉴욕, 베를린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 대열에 합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 대회 당일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마라톤을 더 일찍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마라톤 조직위원회가 기존 출발 시간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해 시간 변동없이 진행되었다.

주최측은 하프마라톤과 패밀리 펀 런과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고려해 병목 현상 등의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간 변동을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회가 시작한 오전 7시에 기온은 이미 15도였고 오전 9시에는 24도까지 상승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기상청, 농촌 소방국, NSW 보건부가 날씨 및 대기 질에 관해 함께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조직위 위원장인 웨인 라든은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고 강조했다. 대회 의료 책임자인 휴 싱은 참가자들에게 수분 보충과 신체적 스트레스 징후에 대한 필수 지침을 제공했다.

주최측은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해 급수 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미스트 스테이션, 얼음과 전해질을 공급받았고, 20개의 전용 급수대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배포된 물컵의 수만 40만 개에 달한다.

마라톤 코스는 밀슨스 포인트에서 시작해 하버 브리지를 건너 피어몬트까지 이어졌고, 해안선을 따라 센테니얼 파크까지 이동한 후 다시 시내로 돌아와 로열 보타닉 가든을 지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무리되는 코스였다.

모로코의 오스마네 엘 굼리(Othmane El Goumri)가 남자부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최근 지진으로 참가가 불확실했던 오스마네는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팔에 검은색 밴드를 착용하고 뛰었다. 여자부 우승은 미국 선수 벳시 사이나에게 돌아갔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마라톤 대회에서 대회 후 입원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31도의 기온을 기록한 2015년 로스앤젤레스 마라톤에서는 36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런던 마라톤 주최측의 자료에 따르면 참가자 787명당 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는 이번 시드니 대회와 비슷한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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