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 정계, '국가 배신' 전직 정치인 '실명 공개' 두고 의견 분분

오즈코리아 0 210
1709182252675.jpg 사진:shutterstock

호주안보정정보원(ASIO)이 전직 호주 정치인이 간첩 조직에 포섭됐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호주 정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전 재무장관 조 하키는 '배신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면 모든 정치인의 애국심에 의문 부호가 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SIO의 마이크 버지스 원장은 A팀으로 알려진 조직이 호주 정계에 성공적으로 침투하여 총리 가족을 A팀 요원에게 소개하려고 한 은퇴인 정치인의 음모가 발각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 재무장관이자 전 주미 대관인 하키 전 장관은 외국 정권과 타협한 정치인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으면 모든 정치인의 평판이 더럽혀질 것이라고 분개했다.

하키 전 장관은 "지역 사회를 대표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전직 정치인이 외국의 적과 접촉했는데 이름이나 명성을 밝혀지지 않고 석양 속으로 걸어가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했다. 

호주전략분석연구소(Strategic Analysis Australia)의 마이클 슈브릿지는 "버지스 원장이 스파이 법이 강화되기 몇 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범죄였을 것이며 기소가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 교과서적인 외국 간섭 행위라는 데 동의했다. 

오닐 장관은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겠으며 실제로 그것은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명 공개가 공익적인지는 버지스 원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에서는 ASIO 원장이 거론한 익명의 정치인이 노동당 정치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중국과 거래했던 뉴사우스웨일스 출신의 전 노동당 정치인이라는 데 '내 돈'을 걸겠다"며 노동당에 화살을 돌렸다.

이더 더튼 대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구름이 드리워진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야당 외교 담당 의원인 제임스 패터슨 상원의원은 버지스 원장이 지칭한 배신자가 누구인지 합리적인 추론은 가능하지만 추측하지는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정치인이 표적이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직원과 가족, 동료 등 우리 주변 사람들 표적임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ASIO가 은퇴한 정치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타냐 플리버섹 환경장관도 실명 공개는 ASIO 원장이 결정할 일일 뿐, 핵심은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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