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개보수 중 '석면 위험' 인식 안 하면 질병 증가"

석면 섬유로 만들어진 지붕덮개(사진:shutterstock)

호주에서는 주택 소유주가 주택 개보수 과정에서 석면 위협을 인지하지 못하면 석면 관련 질병 발병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한다.

현재 시드니에서는 48개 현장에서 석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퀸즐랜드주에서는 1건의 양성 사례와 5건의 잠재적 오염 현장을 확인했다.

석면및유해물질컨설턴트협회(Asbestos and Hazardous-Materials Consultants Association)의 창립 멤버인 존 배티는 건설 회사, 건축업자 등의  부주의한 관행을 광범위한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배티는 철거 또는 개보수 작업 전에 석면 조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재에 함유된 석면이 공기 중에 퍼지면, 흡입 시 중피종, 폐암, 석면폐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배티는 숙련된 근로자가 오히려 이러한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고, 젊은 주택 소유주는 석면의 존재와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시드니에서 한 주택 소유주는 석면 시멘트 지붕을 압력 세척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집과 이웃집, 주변 지역에 유해한 석면이 부서지고 공기 중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 

이 실수로 10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청소 비용이 발생했다고 한다.

1990년 이전에 지어진 호주 주택 3채 중 1채에 석면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석면은 전기 배면과 습기가 있는 부분부터 단열재와 시멘트에 이르기까지 집의 다양한 구성 요소에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석면의 존재를 확인하는 유일한 확실한 방법은 공인 석면 평가사의 검사를 받는 방법이다.

배티는 석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택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항상 전문가와 상의하여 개인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