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서머산불' 조사 검시관, 항공기사용 및 위험분류법 개선 제안

호주 산불(사진:shutterstock)

파괴적이었던  '블랙 서머 산불'에 대한 광범위한 검시관 조사 끝에 소방 전술과 위험 관리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제안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검시관 테레사 오설리번이 주도한 이 조사는 2019~2020년 화재 시즌 동안 NSW에서 발생한 46건의 화재로 사망한 25명의 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방대한 보고서에서 오설리번은 블랙 서머를 "규모와 강도 면에서" 유례없었던 파괴적인 시즌이었다고 묘사했다. 

오설리번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화재의 엄청난 규모와 잔인함으로 인해 주 전역에 걸쳐 자원이 투입되었는데 인명 손실이 더 크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소방 항공기 사용 개선, 경보 시스템 강화, 위험 분류 방법 개선 등 28개 권고사항을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NSW의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나온 것으로, 주 전역의 우려와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반영한다.

이 조사를 통해 전력선 사고, 낙뢰, 통제되지 않은 역연소 등 다양한 화재 원인이 밝혀졌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농장 인부의 용접 작업으로 촉발된 화재 사건이다. 이 화재는 58일 동안 17,0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삼켰다.

블랙 서머 산불은 NSW에서만 550만 헥타르 이상을 태웠다.

보고서는 2019-20 시즌 동안 130명의 화재 조사관 중 단 10명만이 한 번에 현장에 출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