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당 대표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비자 발급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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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6182693478.png 피터 더튼 야당 대표(사진:ABC)

가자지구를 탈출해 호주로 오려는 사람 중 3분의 2가 호주 비자를 거절당하고 있다는 수치가 나왔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에게 비자를 발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튼 대표는 수요일(14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전쟁 지역에서 사람들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테러 활동 관련자들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검열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것이 이유다.

더튼 대표는 전쟁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 중에 호주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루된 자가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연방정부는 7,111건의 비자 신청을 거절했다. 

이 기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여행 서류 소지자에게는 2,922건의 비자가 발급됐으며, 약 1,300명이 입국한 것으로 기록됐다.

350건을 빼면 모두 방문 비자였는데, 약 40명의 방문 비자가 취소됐고, 그 중 약 절반은 비자가 복원됐다. 신청자 중 상당수가 어린이이며 대부분 방문 비자를 받았다.

8월 초, 토니 버크 신임 내무장관은 방문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이들을 가자지구로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마이크 버지스 원장은 ASIO가 모든 비자 신청자는 아니지만 일부 비자 신청자에 대한 보안 심사를 수행한다고 했다.

버지스 원장은 "ASIO에 의뢰된 사안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ABC에 말했다.

제임스 패터슨 야당 내무 담당 대변인은 가자기구를 나온 모든 사람을 ASIO가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정부는 하마스 지지자는 누구도 호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빌 쇼튼 NDIS 장관은 더튼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일부 사람들 때문에 모두가 유죄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쇼튼 장관은 "임시로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극소수고, 그들의 임시 비자가 곧 만료된다"면서 "안타깝게도 가자지구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는데, 우리가 받아들인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과연 인도적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장관은 "라파 국경검문소 게이트가 폐쇄된 것은 사실"이라며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와 호주로 올 수 있는 사람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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