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습격 시즌 시작… 왜 공격할까, 어떻게 피할까?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오늘은 호주 봄철의 대표적인 자연 현상, 까치 습격 시즌(Magpie Swooping Season)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공원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중에 갑자기 까치가 머리 위로 돌진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 까치 습격 시즌은 8월 말부터 11월까지, 까치의 번식기에 해당합니다.
• 까치는 둥지를 지키기 위해 사람을 위협하는 행동을 보이며,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자전거 이용자를 더 큰 위협으로 인식합니다.
• 전체 까치 중 약 10%만이 실제로 습격 행동을 보이며, 올해만 해도 호주 전역에서 600건 이상의 습격 사례가 보고되었고, 그 중 50건 정도만 실제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까치 습격을 피하는 방법

• 둥지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우회하세요. → Magpie Alert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습격 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산이나 큰 물체를 들고 다니면 덩치가 커 보여 습격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자전거 헬멧에 케이블 타이를 꽂거나,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면 덜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 까치를 마주쳤을 때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습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은 실제 습격 시 머리와 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까치는 사람을 기억할까?

• 네, 까치는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같은 경로를 반복해서 지나가면,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다음 해에도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까치 습격은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자연의 생존 본능이 인간과 충돌하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이 아름다운 새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습니다.

올봄에는 까치와 눈싸움 대신, 서로의 거리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산책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