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빅토리아 작은 마을 ‘니오라’, 35만 달러짜리 공중화장실 계획에 주민들 “황당하다”

오즈코리아 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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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빅토리아 주 남동부의 작은 마을 니오라(Nyora)가 공중화장실 이전 계획을 두고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사우스 깁슬랜드셔(South Gippsland Shire) 의회는 기존 화장실을 몇 백 미터 떨어진 위치로 옮기며, 총 35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집 앞에 회색 박스가 생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 데니스 스트링어는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 팬이 보일지도 모른다”며 “대부분의 니오라 주민들은 이게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새 화장실이 집값을 5만~10만 달러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세금이 변기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회는 “기존 화장실이 낡았고, 안전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이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새로운 위치가 오히려 놀이터와 더 멀어지는 점에 대해 지적을 받았습니다. 시장 존 셀링은 “감시가 어려운 현재 위치보다 버스 정류장과 놀이터 근처가 낫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화장실이 놀이터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주민들은 “우리가 감시 역할까지 떠맡으라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10월 12일까지 의회가 진행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해 반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재산권, 그리고 행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일수록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니오라의 사례는 지역 민주주의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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