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드코스트 공립병원, 퇴원 못하는 환자들로 병상 부족 심화

오즈코리아 0 11

17634234504757.jpg


골드코스트 대학병원과 로비나 공립병원에서 현재 약 150명의 환자가 퇴원하지 못한 채 병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학적으로는 치료가 끝나 퇴원이 가능하지만, 적절한 요양 시설이나 NDIS(장애인 지원 서비스) 거처가 없어 병원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중 64명은 사실상 병원에 ‘장기 거주’하는 상태로, 일부는 400일 이상 머물렀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집에 갈 수 없는 답답함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의료진 역시 “환자들이 원치 않는 병원 생활에 갇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문제는 의료적이라기보다 사회적·행정적 문제로, 퀸즐랜드 전체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 약 25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며, 응급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리( Burleigh) 지역구의 헤르만 보스터 의원은 “지금 당장 더 많은 요양 시설과 NDIS 지원 자리가 필요하다”며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의료와 복지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병원은 치료를 위한 공간이지 장기 거주지가 아니며, 환자들이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절실합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

댓글알림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