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멜번 엄마, 회계사에게 전 재산 도난…스포츠벳 상대로 반환 소송 준비

오즈코리아 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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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의 엄마 킴 캐비건 씨는 자신의 회계사가 80만 달러가 넘는 평생 저축을 훔쳐 도박에 탕진한 뒤, 그 돈이 흘러 들어간 스포츠벳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범죄자였던 회계사 앤드루 마셜이 6년 동안 고객들의 신뢰를 악용해 총 420만 달러를 빼돌렸으며, 그중 87만 1천 달러가 자신의 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내가 도박을 한 것도 아닌데, 내 전 재산이 도난당해 결국 스포츠벳으로 들어갔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셜은 지난해 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는 오히려 캐비건 씨의 소송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그는 VIP 혜택, 보너스 베팅, 리무진 픽업, 경마 초대 등 스포츠벳이 자신의 도박 중독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도박 단체 ‘Alliance for Gambling Reform’의 팀 코스텔로는 “도난당한 돈이 베팅 업체에 남아 있는 것은 부당하며, 범죄 수익은 반드시 회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포츠벳의 모회사 Flutter Entertainment는 지난해 16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대형 기업입니다. 


스포츠벳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지만 성명을 통해 “캐비건 씨가 겪은 어려움에 공감하며, 법적·규제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별 고객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비건 씨는 약 80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도박 산업이 개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파괴적 영향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또한 규제 체계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피해자가 보호받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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