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불황의 호주: 저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다음 그래프가 말해주듯이 호주는 4,5,6월에 경제성장이 7퍼센트나 감소하면서 기록적인 불경기에 빠졌다. 이 불경기에 호주인들은 외식, 육아, 극장, 휴가 등 많은 분야에 지출을 줄였다. 하지만, 이렇게 지출만 보면 놓치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저축이다. 그리고 올해 초 호주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저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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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불경기에 빠졌는데 그것은 나쁜 것이다.

 

보통 불경기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저축을 한다. 한편 직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돈을 저축한다. 그들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결국 그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보통 이 두 번째 그룹은 첫 번째 그룹보다 더 크고, 그래서 전체적인 국가 저축은 올라간다.


그것은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키는 나쁜 소식이다. 우리가 저축할수록 경제는 약해진다. 그들은 이것을 "절약의 역설(the paradox of thrift)"이라고 부른다. 한 사람이 검소하고 돈을 저축한다면 그것은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게하면 소비는 마르고 경제는 약해지고 우리 모두는 고통을 겪는다.


게다가 이번에는, 코로나때문에 흔히 말하는 절약의 역설 위에, 봉쇄와 셧다운을 당했는데, 이것은 저축행위를 급격하게 증가하도록 만들었다. 몇몇 호주인들은 급여 주기마다 수천 달러를 은행계좌에 쏟아 붓고 있다. 다음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올해 4,5,6월에 소득의 20%를 저축했는데, 그것은 엄청난 양이다. 최근에는 약 3퍼센트 감소했지만, 그래도 1970년대 초보다 2배의 저축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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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는 우리가 저축을 맹렬히 하고 있고 그것은 경제에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엄청난 저축 호황은 우리에게 통화정책에 대한 무언가를 말해준다. 그것은 저금리 정책인데, 저금리는 저축을 억제하고 소비를 장려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호주연방은행은 경제가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소비자들이 더 많이 쓰고 덜 저축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사상 최저의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호주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로 돈을 비축해 왔다. 은행들은 저축예금이 코로나 이전보다 12% 증가했다고 말한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부분적으로 절약된 수입과 부분적으로는 센터링크다. 그것들은 가계 소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GDP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GDP는 당신이 일을 통해 얻는 소득을 계산하지만, 소득 이전(income transfers)은 계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록적인 소득 이전이 있었다.


그 기록적인 소득이전으로서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가 잡시커 보조금으로 지불되었다. 잡시커 보조금은 두 가지 일을 했다. 첫째, 지출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주었다. 둘째, 그 돈의 일부는 저축되었고, 미래에 쓰일 것이다. 이것이 이 저축에 대한 좋은 소식이다. 저축된 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경제로 흘러갈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그것을 "군자금(a war chest)"라고 부르고 있다.


커먼웰스은행 경제부문장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는 26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가계 부문은 GDP의 4%에 달하는 대규모 군자금을 6개월 동안 쌓아올렸다. 이러한 저축은 경기 부양책이 점점 줄어들면서 경제의 지출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자금이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호주는 확실히 코로나바이러스와의 마지막 전투를 치르지 않았으니 가능한 모든 경제적 비축량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은행 계좌에 있는 그 모든 저축은 개인들에게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절약의 역설이 역행할 때 우리는 모두 이익을 얻을 것이다. 경제는 나중에 더 강해져야 한다. 높은 지출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오고, 희망컨대 우리가 오랫동안 놓쳐왔던 그 요소인 임금이 더 올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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