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항공사 '코알라항공', 국내 시장 진출 계획 공개
신생 항공사 코알라항공(Koala Airlines)이 국내 항공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항공사가 항공업계의 무덤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더 뉴 데일리는 보도했다.
아직 운항을 시작하지 않은 이 항공사는 최근 경영진을 임명하고 온라인 사이트를 업데이트해 국내선 취항 계획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본자항공의 파산, 대도시 시장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신 지역항공사 렉스항공의 자발적 법정관리 돌입 등 생존이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리코 머커트 교수는 코알라항공이 마주할 장애물을 강조했다.
마커트 교수는 콴타스항공, 젯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거론하며 이들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두 개 기업, 곧 젯스타의 모기업인 콴타스항공과 버짓 오스트레일리아가 나눠가진 이 시장에서 신생 항공사가 생존하려면 “저렴한 항공기" 확보기 필요하고 마커트 교수는 조언했다.
그는 "신생 항공사가 저렴한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면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다"고 우려했다.
코알라항공은 항공 운항사 면허(AOC)를 보유한 다윈의 한 전세 항공사를 인수해 이전 업체들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이안 더글러스 박사는 이 AOC가 5~6석의 소형 항공기 운영사가 보유한 면허라 180석 규모의 대형 국내선으로 전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알라항공의 빌 애슬리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3월에 이 항공사를 설립하고 2019년 AOC를 받은 이 전세기 회사를 인수했다.
또한 로열멜버른공과대학교의 구이 로만 교수는 코알라항공이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선택한 것 역시 문제라고 했다.
로만 교수는 “더 긴 항속거리와 더 큰 용량을 가진 크기의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로 시장에 맞는 기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더글라스 박사도 단 4대의 항공기로만 운항하겠다는 계획은 “말이 안 된다”면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파산 후 생존 가능한 사업자로 복귀하기 위해 35대의 항공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