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노사 분쟁'에 입 연 정부 "디피월드, 노조와 협상 임해야"
버크 장관 "신속하게 노사 합의 도달해야"
토니 버크 노사관계장관은 항만 운영사인 디피 월드(DP World)가 해사노조(Maritime Union)와으 임금 분쟁을 다루는 과정에서 악의적으로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이 분쟁이 무역과 생활비 상승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버크 장관은 오늘(18일) 양 당사자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장관의 권한으로 개입하는 것을 배제하고 디피 월드가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들이 미디어 캠페인에 투자한 만큼 협상에 투자했다면 이미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회사의 언론 전략에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해사노조는 경쟁사인 패트릭(Patrick)이 지급하는 임금에 준하여 2년에 걸쳐 1,500명 이상의 노동자에게 16%의 임금 인상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정근로위원회는 해사노조의 쟁의행위를 승인하여 시드니, 브리즈번, 프리맨틀의 항만 터미널에서 2시간 동안 업무가 중단됐다.
해사노조는 당초 일부 선사들에 대해 8시간 파업을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 2시간 작업 중단을 선택했다.
버크 장관은 디피 월드가 장관의 개입을 요구하는 '잘못된' 언론 전략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다른 모든 기업은 직원들과 협상해야 하는데 이 기업은 장관의 개입에 의존하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디피 월드는 이 분쟁으로 인해 호주가 항만 지연으로 8,4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버크 장관은 디피 월드 주장만큼 그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소비자에게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확실하기에 신속하게 양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소매업협회는 2~8주의 배송 적체와 전국적으로 유휴 상태인 48,000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언급하며 파업의 영향을 우려했다.
야당 노사관계 담당 의원인 미카엘리아 캐시 상원의원 경제에 미칠 잠재적 피해와 생계비 위기를 거론하며 버크 장관에게 개입을 요청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