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메타 '호주 뉴스 콘텐츠 계약 갱신 불가' 결정에 언론사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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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권한 있는 정부, 규제 당국과 논의 중
17092687040701.jpg 사진:shutterstock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호주 뉴스 미디어 회사와의 광고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3년 전, 메타는 호주에서 뉴스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이 도입된 후에 호주 언론사와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만료될 예정이다. 

메타와의 계약은 ABC, 나인을 비롯한 호주 언론사의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익원이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뉴스와 정치 콘텐츠를 위해 이 플랫폼을 찾지 않기 때문에 투자처를 달리하겠다고 밝혔다.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페이스북은 호주 뉴스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 자체를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셸 롤런드 통신장관은 메타가 "호주 뉴스 미디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롤런드 장관은 "이번 결정으로 호주 뉴스 미디어 비즈니스의 중요한 수익원이 사라졌다. 호주 뉴스 퍼블리셔는 그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롤런드 장관은 다음 단계에 대해 재무부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뉴스 콘텐츠에 대한 보수를 결정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미디어 회사와의 중재를 강제할 수 있는 "지정(designate)" 권한이 있다.

세븐 웨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워버튼은 메타의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한편 정부에 메타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인의 마이크 스니스비 CEO도 메타가 나인의 저널리즘과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스니스비 CEO는 "우리는 메타가 이러한 가치 교환에 대한 공정한 보상에 대해 성실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녹색당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며, 이러한 기업은 국내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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