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대도시 가구, 소득 '17%' 교통비로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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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707894772.jpg 사진:shutterstock

호주자동차협회(AAA)는 2023년 호주 가구의 교통비가 13% 증가하여, 같은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4.1%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AAA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가구의 교통비는 12.4%, 전형적인 지방 가구의 교통비는 13.7% 상승했다. 

교통비 상승세는 연말로 갈수록 완화됐다. 2023년 12월 분기에 호주 일반 가구의 교통비는 0.7%(대도시 가구는 0.6%, 지방 가구는 0.8%) 상승했다.

이는 12월 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0.6%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 말에 소득에서 교통비로 빠져나가는 비중은 전년도 15.6%에서 17.0%로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지방 가구의 교통비 부담도 소득의 14.4%에서 15.8%로 늘어났다. 

전반적인 교통비 상승은 신차 구입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자동차 대출 금리 상승, 보험료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클 브래들리 AAA 매니징디렉터는 "교통비는 가계에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비용이며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모든 수준의 정부는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비용 압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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