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웨스트팩, 11년간 직원 임금 과소지급… 5천만 달러 이상 환급

오즈코리아 0 26


17631786607531.jpg


호주 대형 은행 웨스트팩(Westpac)이 11년 동안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 5천만 달러 이상을 환급했습니다. 공정근로옴부즈맨(Fair Work Ombudsman)은 이번 과소지급이 시스템 오류, 관리 부실, 기록 미비 등 복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은 기본 시급, 주말 수당, 휴가비, 퇴직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임금을 덜 받았으며, 환급 대상은 201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근무한 약 4만7천 명의 현직 및 전직 직원입니다. 개인별 환급액은 최소 5달러에서 최대 5만6천 달러까지 다양했고, 평균 환급액은 약 1천 달러였습니다.


웨스트팩은 총 5천만 달러와 함께 약 9백만 달러의 이자 및 연금을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또한, 찾을 수 없는 전직 직원들을 위해 9만 달러 이상을 연방 정부의 미수금 계정에 납부했습니다.


은행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80만 달러의 ‘사과금(contrition payment)’을 정부에 납부하고, 향후 독립적인 감사 절차를 통해 임금 지급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웨스트팩은 2020년 자체 점검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해 자진 신고했으며, “직원들에게 올바른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기본 의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대기업의 시스템 오류가 수만 명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투명한 관리와 철저한 감독이야말로 신뢰받는 기업 운영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

댓글알림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