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멜버른을 제치고 ‘호주 2위 고가 도시’로 도약한 해

브리즈번이 지난 12개월 동안 기록적인 집값 상승을 보이며 멜버른을 제치고 호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수도 도시로 올라섰다. 두 자릿수의 주택 가격 상승과 예상 밖의 유닛(아파트) 시장 급등이 이 변화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브리즈번의 상승세가 ‘감당 가능한 가격대’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요가 외곽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성장 지점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프링우드–킹스턴과 클리블랜드–스트래드브로크 지역은 각각 17.5%, 15.3%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닛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로건리아–카브룩 지역은 22% 상승했고, 빈리(Beenleigh) 유닛은 무려 31.4%나 뛰어올랐다. 이는 브리즈번 중·외곽 지역의 유닛 시장이 주택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 공급 부족, 올림픽 개최 기대감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2026년에도 가격이 오르겠지만, 올해와 같은 폭발적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상은 상승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변수로 꼽힌다.
한편, 고급 주택 시장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팜(New Farm)의 한 주택은 2,500만 달러에 거래되며 도시 최고가를 경신했고, 고급 펜트하우스 역시 1,750만 달러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브리즈번이 “이제 더 이상 큰 시골 마을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투자자 비중 증가와 지속적인 수요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첫 주택 구매자와 임차인에게는 점점 더 ‘극도로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소식을 전하며, 브리즈번의 급격한 성장 뒤에는 기회와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특히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의 압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처 : qldkoreanlife - 부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