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경기침체 가능성, 최신 고용지표가 보여주는 어두운 신호

오즈코리아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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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경기침체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와 연이은 금리 인상, 국제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 경제가 점차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업률 상승과 노동시간 감소는 경기 둔화의 대표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호주준비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경기침체를 원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정부는 경기침체를 예상하거나 전망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2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4.3%로 상승했고, 약 3만5000명이 노동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노동시간도 0.2% 감소했으며, 구인광고 역시 전월 대비 0.5%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의 활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SEEK의 최신 보고서는 구직자 지원 건수도 감소했다고 밝혀, 노동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이직을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구인광고 감소가 향후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지표라고 설명합니다. SEEK 수석 이코노미스트 블레어 채프먼은 “고용 의지가 줄어드는 것은 기업의 미래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의 둔화가 급격한 붕괴가 아닌 ‘점진적 약화’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주는 2020년 팬데믹 당시 30년 만에 기술적 경기침체를 경험한 바 있으며, 그 이전에는 1990~1991년에 GDP가 1.7% 감소하고 실업률이 10.8%까지 치솟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습니다. RBA는 GDP 감소와 실업률 상승이 동반될 경우 경기침체로 정의하며, 두 분기 연속 GDP 감소는 ‘기술적 침체’로 분류합니다.


현재 호주 경제는 높은 금리, 국제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고용시장 둔화 등 여러 위험 요인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호주 경제는 아직 ‘즉각적인 침체’ 단계는 아니지만, 주요 지표들이 일관되게 약화되고 있어 정책 대응의 정교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시장 안정 여부가 향후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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