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인하국면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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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인하국면 쉬어가기"

도메인 "수개월내 추가 인하"..0.1~0.15% 소폭인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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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은 지난주 2020년 첫 이사회 회의에서 공식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동결시켰지만 이는 작년 6월 시작된 금리인하 국면의 쉬어가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포털 도메인의 이코노미스트 트렌트 윌샤이어 씨는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고 고용증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필요가 있으며 실업률을 4.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에 대한 성명에서 "호주에서 완전고용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저금리가 요구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현상황은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가 올해 부동산가격의 추가 상승에 기여, 주택구입능력 문제와 가계부채 증가를 야기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앙은행을 난감한 입장에 빠뜨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가능한 최저수준인 0.25%에 접근함에 따라 중앙은행은 금리의 표준 변동폭인 0.25포인트보다 작은 0.10~0.15포인트의 소폭 인하 단행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중앙은행은 산불사태의 경제적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의 잠재적 결과를 검토했다. 중요한 것은 중앙은행이 금리결정을 내릴 때 금리변동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지연효과로 인해 12~18개월 후의 영향을 검토한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산불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국내성장을 일시적으로 억압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산불은 경제생산에 부정적이지만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며 금리변동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잠재적으로 크지만 훨씬 더 불확실하다. 중국에서 오는 여행자의 급격한 하락과 대학부문의 잠재적 타격은 3월 분기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상당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경우 이는 또한 호주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에의 수출 감소를 의미하게 된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리인하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작년 중반부터 시작된 부동산가격 반등은 예상보다 급속히 진행돼 왔으며 최근 자료는 가격반등이 작년말에 가속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반전은 멜번과 시드니에서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호바트에서는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에 대부분의 주도에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시장회복이 다른 주도들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3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와 장기간의 저금리 기대가 가격을 밀어올렸다. 작년 하반기에 시장심리와 가격기대치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구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급속한 가격상승은 건설부문에 부양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아파트 건설은 올해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반등은 앞으로 수년간 건축활동에도 비슷하게 견실한 반등세가 이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부동산 매매도 올해 증가하면서 소비지출 확대를 몰고올 것이다.

 

그러나 가격반등의 속도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앙은행은 주택가격을 표적화하지는 않지만 위임받은 권한의 일환으로 금융안정성을 고려한다(중앙은행은 기존 주택가격을 포함하지 않는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을 표적화한다). 

 

아직 투기성 자금대출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추가 가격상승과 투자자활동 증가는 중앙은행의 장기간에 걸친 기준금리 동결기조 유지를 의미할지 모른다.

 

실업률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

 

중앙은행에는 실업률이 핵심 고려사항이다. 중앙은행은 작년 중반에 실업률 목표에 대한 입장을 바꾸어 지금은 4.5% 미만의 실업률을 원하고 있다. 실업률은 작년 중반의 수준에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 목표치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 불완전 고용률도 높아졌다.

 

실업률이 4.5%를 밑돌게 될 때까지는 고용시장에 "유휴 노동력"이 남아 있게 되며 따라서 임금상승이 중앙은행의 희망대로 오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금리인하 국면의 종식이 아니라 쉬어가기로 간주되어야 한다.

 

부동산시장의 급속한 반등은 가격상승을 부추겨 투기성 자금차입에 기여할지 모르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경제활성화를 촉진하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 수개월 내로 이뤄질 것이다.

 

 

 

      전국 주도 주택 중간가격 

-------------------------------------------

주도   /  하우스 / 분기 변동 / 연간 변동

--------------------------------------------

Sydney / $1,142,212 / 5.7%  / 6.8%

Melbourne/  $901,951 / 5.0%  / 8.7%

Brisbane /  $577,664 / 1.3%  / 1.5%

Adelaide /  $542,947 / 1.3%  / 1.1%

Canberra /  $788,621 / 7.3%  / 5.4%

Perth /   $537,013 / 0.7%  / -1.9%

Hobart /   $530,570 / 8.5%  / 15.6%

Darwin /   $509,452 /-3.0%  / -1.1%

--------------------------------------------

주도   /  유닛  / 분기 변동 / 연간 변동

--------------------------------------------

Sydney /   $735,387 / 4.0%  / 3.0%

Melbourne/  $549,701 / 5.6%  / 12.2%

Brisbane /  $377,549 /-3.4%  / -5.1%

Adelaide /  $306,327 /-1.4%  / -3.7%

Canberra /  $455,537 / 4.0%  /  0.1%

Perth  /  $342,708 /-2.1%  / -0.5%

Hobart  /  $441,104 /15.2%  / 19.0%

Darwin  /  $286,249 /-5.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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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주택가격 보고서,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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