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혈전증으로 40대 2명 숨져

AZ 백신 혈전증 환자 총 87명 발생, 10만명 당 2명 비율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40대 2명이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2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AZ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44세 타즈마니아 남성과 48세 빅토리아 여성이 숨졌다. 이 외에도 NSW에서 76세, 77세, 79세 AZ 백신 접종자가 혈전증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제레미 록클리프 타즈마니아 보건부 장관은 “역내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재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AZ 백신 부작용 및 사망 사례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AZ 백신 접종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고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자 스콧 모리슨 총리가 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60세 미만은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식품의약처(TGA)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 지금까지 접종된 AZ 백신은 610만 회분이며, 정부의 지침 발표가 있은 6월 28일 이후 AZ 백신을 맞은 40세 미만 인구는 약 7만6,595명이다. 1차 접종 후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는 6명이다.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환자는 총 87명으로 10만명 중 2명꼴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22일 기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16세 이상 호주인은 전체 인구 대비 14.5%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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