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자유당 정부 지지율 노동당에 뒤져
총리선호도도 밀려.."연방자유당이 우리를 해쳐"
내년 3월 NSW주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자유-국민당 연합) 지지율이 야당(노동당)에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방정부와의 연결고리를 전면 차단하지 않으면 선거에 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연방자유당이 말콤 턴불 전총리를 축출한 당권파동 이후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노동당이 여당을 51-49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는 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의 핵심 선거 이슈 중 하나인 이민문제가 유권자들에게도 주요 우려사항으로 거의 60%가 현행 이민수준이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와가와가 보궐선거에서의 재난적 패배와 후보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나온 베레지클리안 총리의 이민유입 삭감 입장이 "회로차단기"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신중치 못한 것이지만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해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당은 또 지난달 30일 발표된 데일리 텔레그라프 여론조사에서도 48-52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임 당직자들이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한 자유당 간부는 "연방자유당이 우리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베레지클리안 총리가 "진보적인 강력한 지도자"이긴 하지만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호주의 날' 후에 큰 정책을 발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NSW주의 이민수준이 "적절하다"고 답변한 유권자가 거의 29%였으며 12%는 현 수준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30일밤 실시된 1557명 대상의 리치텔 여론조사에서는 야당 당수가 된 지 3주밖에 안 된 마이클 데일리 당수가 총리 선호도에서 베레지클리안 전총리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자유당 전략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데일리 당수에게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노동당 고위 소식통은 루크 폴리 전당수의 여기자 성추행 스캔들에 따른 당권교체가 노동당을 다시 회생시켰다고 말했다.
[출처 : 호주온라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