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빅토리아주 '2030년 탄소배출량 50% 감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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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제로 신차 구입 3천불 지원
학교, 병원, 관공서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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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정부가 전기차 등 배기가스제로 차량을 구입하면 3천달로의 지원금을 발표했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넷제로(net zero emission)를 달성하기 위해 빅토리아주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2일 발표했다.

학교, 병원, 관공서 등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은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예정이다.

농축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00만 달러, 탄소농법(carbon farming) 사업을 위해 1530만 달러가 투입된다.

대기오염 물질을 직접 배출하지 않는 '배기가스 제로 차량(zero-emissions vehicles)'을 구입하는 빅토리아주 주민에게 3000달러를 지원하는 정책도 이 계획에 포함됐다.
노동당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의 빅토리아 주정부는 주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5년까지 28~33%, 2030년까지 45~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빅토리아주의 이 계획은 스콧 모리슨 연방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배출량 감축 계획을 압도하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현재 2030년까지 호주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26~28% 줄이겠다는 목표를 변경 없이 유지하고 있다. 당내 강경 보수파가 2050 넷제로 선언에 반대하며 발목을 붙잡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목표는 호주 정부의 기후 대응이 부족하다고 압박했던 미국 정부의 목표에 가깝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4월 말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앞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52%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릴리 담브로시오(Lily D'Ambrosio) 빅토리아주 환경장관은 이 발표로 "빅토리아주는 세계의 주요 경제국과 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주정부의 계획은 "배출량을 감축하고, 농업・운송・에너지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단위의 고용주 단체인 호주산업그룹(AIG)도 빅토리아 주정부의 이번 발표를 환영했다.

팀 파이퍼(Tim Piper) 호주산업그룹 빅토리아주 대표는 "기존의 추세, 특별히 전기 부문에서, 빅토리아주의 2025년 목표와 2030년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2050년 넷제로 목표가 일반화됨에 따라 주정부들과 연방정부의 협력이 더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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