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타즈마니아 해초재배업체 3,400만불 자금조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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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7천톤으로 이산화탄소 40만톤 감축 가능
산불, 홍수 등 기후변화 피해 본 축산업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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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고프시스 해초

가축 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타즈마니아 ‘해초’ 제조업체가 설립 2년 만에 무려 3,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경운동가 샘 엘섬(Sam Elsom)이 2019년에 설립한 씨포레스트(Sea Forest)는 천연 해초의 일종인 아스파라고프시스(asparagopsis)를 재배해 가축 사료 첨가제로 제조하는 업체다. 

가축에게 이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이면 메탄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초 자체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상당량을 분해해 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엘솜은 “국내 쇠고기, 유제품, 양모 생산업체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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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이 배출하는 매탄가스를 줄이기위해 아스파라고프시스 해초를 가축 사료에 혼합한다

이번 3,400만 달러 자금 모집에는 맥쿼리 인프라•부동산자산관리회사(Macquarie Infrastructure and Real Assets)와 피터건 PGA 투자(Peter Gunn’s PGA Investment), 기업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롭 퍼브스(Rob Purves) 등이 참여했다.

해당 자금은 약 1,800헥타르 규모의 농•가공시설 신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매년 7천 톤의 해초를 생산해 4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섬은 “이번 자금 조달은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 열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산불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자 탄소 배출량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엘섬이 해당 업계의 유일한 생산자는 아니다. 지난해 9월 호주•뉴질랜드•미국 과학자팀이 설립한 스타트업 CH4글로벌(CH4 Global)이 410만 달러의 시드 펀딩을 조성해 자체 아스파라고프시스 첨가제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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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마니아의 환경운동가인 시포레스트의 샘 엘섬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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