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OECD "호주 팬데믹 이전 대비 실질임금 성장,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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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3035522594.jpg 사진:shutterstock

호주의 실질 임금 상승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영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최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최신 고용 전망에서 호주의 실질 임금이 팬데믹 이전보다 4.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호주는) 실질 임금 하락폭이 (회원국 중)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호주는 2019년 말 이후 실질 소득이 역성장한 16개 회원국에 들어간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질 임금 상승률인 3.5%를 훨씬 밑돈다.

OECD는 "(호주는) 2024년에 실질 임금이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가계는 여전히 생활비 위기로 인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명목 최저임금은 2019년 9월보다 22.7% 높았으나, 실질 최저임금은 동기간 2.3%에 그쳐, OECD 회원국의 이 부문 평균인 8.3%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느끼는 재정적 부담은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보고서가 실질 임금 인상을 위한 정부 정책이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차머스 장관은 "우리가 정부에 들어왔을 때 실질 임금은 3.4% 역성장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실질 임금은 상승하고 있다. 3월에는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0.5%포인트 앞질렀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달부터 시행된 소득세 감세와 임금 인상이 결합한 가운데 이미 실질 임금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앵거스 테일러 야당 재무담당 대변인은 노동당 정부의 경제 실패로 2022년 총선 이전보다 가계 경제 형편이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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