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간 3.8%', 2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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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4015156817.jpg 사진:shutterstock

호주 물가상승률이 연간 3.8%로 0.2%포인트 상승하면서 다음 주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약간 풀렸다.

통계국(ABS)이 오늘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물가는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0%, 12개월 동안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부합하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RBA에 현재의 4.35% 기준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만들어 준다.

ABS의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트는 연간 수치에서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오른 건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마쿼트는 "담배, 새 주택, 자동차 연료, 과일과 같은 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연간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임대료와 보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계속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벤디고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내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로버트슨은 월별 CPI 수치에서 6월까지 12개월 동안 3.8%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달의 연간 4.0%에서 낮아졌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그는 "공식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연초와 변함이 없다. 2024년에는 (인상 또는 인하) 움직임이 없지만 2025년에는 일련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다는 것은 RBA가 2025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버트슨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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